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• 2010.12.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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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구에 새로운 교통카드가 등장한다.

　대구시 곽영길 교통정책과장은 30일 “신 교통카드 사업자인 ㈜유페이먼트와 기존 사업자인 ㈜카드넷이 시내버스 요금 단말기의 공동 사용 등에 합의함에 따라 내년 1월 새 교통카드를 보급한다”고 말했다.

‘탑 패스’(Top Pass·사진)로 이름 붙여진 새 교통카드는 도시철도·시내버스·택시·유료도로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. 이 카드로 서울·경기지역의 대중교통수단도 이용할 수 있다.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이 카드 인식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통용될 전망이다. 이에 따라 시민들은 카드넷의 대경교통카드와 함께 두 개의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.

　대구시는 전국에서 사용 가능한 교통카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2월 BC카드 컨소시엄인 유페이먼트를 새 교통카드 사업자로 선정했다. 하지만 카드넷이 이미 대구시내버스조합과 2016년까지 독점계약을 체결해 새 사업자의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. 두 업체의 갈등은 대구은행이 10월 카드넷을 인수한 뒤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면서 마무리됐다.

  홍권삼 기자